20191003 밴쿠버
워터프론트까지 걷고있는데 해가 살짝 뜨는것같더니 이내 금방 흐려진다, 오늘은 심각하게 그리웠던 추억의 음식! 줄기차게 먹던 푸드코트의 테리야끼 비프라이스, 먼저 와, 이 곳 생활에 이미 익숙해진 선배들이 가난한 어린연수생에게 맨 처음 알려주는, 저렴하고, 맛있고, 넉넉한 한끼, 거짓말 안하고 하루 세번도 먹을 수 있는 맛, 20년전에는 익숙했던 곳인데 어색하긴하다. ㅎㅎㅎㅎ 입점한 가게들은 대부분 (당연히) 바뀌어있지만 들어서자마자 훅 끼치는 추억의 향에. 뭉.. 클.. 내가 그리워하던 곳에, 동생이랑 마주앉아있는데도, 우리가 여기있다는 사실이, 매일 새삼스럽고, 설렌다.
2020.08.02